{1}도시농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도시농업은 단지 도시민의 취미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수단으로만 여겨져 왔지만,실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 행위로 자리잡고 있다.도시농업을 통해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거나 가공되어 판매되면,그 자체로 도시경제 내 식량 순환 구조가 형성된다.이러한 순환은 물류비 절감, 유통 거리 감소, 탄소배출 저감은 물론,지역 소상공인, 푸드마켓, 사회적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창출한다.특히 도시농업이 도시 재생 지역이나 상권 침체 구역에서 운영될 경우,그 일대의 방문자 유입과 경제 활동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2}도시농업 기반 수익 모델 유형
도시농업은 다양한 수익 모델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농산물 직접 판매형으로, 소규모 텃밭이나 옥상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직거래 플랫폼이나 마켓, 지역 행사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가공형 모델로, 수확물을 바탕으로 잼, 허브티, 천연 비누, 발효 식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작해 브랜딩 및 소규모 유통으로 연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체험형 모델로, 도시농업 공간을 활용한 교육, 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비를 수익화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정기 구독형 채소박스 배송, 도시농업 클래스 운영, 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 도시농업은 서비스, 콘텐츠, 식품 등 다양한 융합형 수익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
{3}도시농업이 지역 소상공인과 연결되는 방식
도시농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단순 생산자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소상공인과 도시농업이 연계되면 상호 보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의 카페나 레스토랑이 도시농업 생산자의 신선 채소, 허브, 식용 꽃 등을 사용하면 브랜드 차별화와 함께 로컬 식자재를 사용하는 지속 가능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도시농부는 그 공간을 통해 소량 생산품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텃밭과 인근의 소매상, 플로리스트, 베이커리, 공방 등이 함께 협업하면 ‘로컬 콘텐츠 패키지’ 형태의 공동 마케팅이 가능해져 상권 활성화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도시농업은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함께 기여하는 연결 고리다.
{4}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농업 전략
도시마다 사회적, 지리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도시농업 전략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업지대가 많은 도시는 스마트팜 기술 기반의 수직형 농업, 주거 밀집 지역은 베란다형·커뮤니티형 텃밭, 관광지가 가까운 지역은 체험형 농업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지역 고유의 식문화나 전통 작물, 향토 브랜드를 접목하면 도시농업 제품에 독창성과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
지역 청년 창업자와 협력해 도시농업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면 고용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순환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진다.
{5}도시농업과 로컬푸드 시스템의 연계 강화
도시농업은 로컬푸드 시스템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도심에서 재배된 작물을 지역 식탁으로 직결시키는 구조는 식량 자립도 향상, 유통 단가 절감, 지역 상생 구조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선 도시농업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플랫폼이나 공공 직판장, 로컬푸드 마켓 등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 급식, 복지기관, 마을 식당 등 공공급식과의 연계도 효과적인 모델이다. 이로 인해 도시농업은 단순 소규모 생산을 넘어 지역 내 식량 공급 체계의 일부로 기능하게 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순환 구조 구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6}지속 가능한 도시농업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
도시농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첫째, 창업 인프라 및 재배공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자체는 유휴공간 제공, 퇴비화 시설 구축, 기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도시농업 창업자의 초기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도시농업 기반 유통 시스템 정비가 필수다. 소규모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직거래망, 지역 푸드마켓, 커뮤니티 기반 구독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셋째, 도시농업과 지역 기업, 마을 단체 간 협력 플랫폼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도시농업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
{7}도시농업과 사회적경제의 융합 가능성
도시농업은 사회적경제와 결합할 때 더욱 큰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회적경제란 영리 중심이 아닌 공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제 활동이며, 여기에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이 포함된다. 도시농업은 이들과 결합하여 텃밭을 공동 운영하거나, 재배 수익을 지역 복지에 환원하고, 소외계층의 고용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도시농업 협동조합이나, 장애인 고용을 포함한 친환경 재배 사업체는 지역사회 통합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단기 수익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도시 경제 생태계의 일부로 기능하며, 도시농업의 존재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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